• ▲ 연극 '플레이 위드 햄릿' 배우 프로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동욱·이섬·김현식·임승범).ⓒ연우무대
    ▲ 연극 '플레이 위드 햄릿' 배우 프로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동욱·이섬·김현식·임승범).ⓒ연우무대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이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다.

    연우무대의 16번째 특별기획공연 '플레이위드 햄릿'이 오는 27일부터 4월 25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진 공연예술시장 상황 속에서도 전 회차·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 달간의 재공연을 결정했다.

    작품은 2013년부터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햄릿, 혼잣말' 등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낸 극단 플레이위드와 '인디아 블로그' '터키 블루스' 등 여행 연극 시리즈를 제작한 연우무대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플레이위드 햄릿'은 메타연극으로, 공연을 만드는 햄릿에 대한 공연이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햄릿'을 현대의 동년배 청년들에게 투영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다락방에서 햄릿은 블랙, 블루, 화이트, 레드 등 4명의 햄릿으로 분열된다.

    분열된 네 자아가 아버지의 살해에 얽힌 진실을 듣고 복수에 대한 열망에 휩싸인다. 불확신한 근거를 가진 4인의 햄릿들은 무엇이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알아내기 위해 고뇌한다. 결국 햄릿은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무대 위에 연출하며 스스로 막을 내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인 '햄릿'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신선한 연출을 통해 현대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한 편의 햄릿 난장(亂場)을 연출한다. 스니커즈를 신은 햄릿은 기타를 치고 팝페라 가수로, 오늘의 오필리어가 내일의 레어티즈가 되고 또 다른 내일의 클로디어스가 된다. 

    박동욱·이섬·임승범 등 기존에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다시 뭉쳤으며 연극 '터키 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본 프로덕션과 함께한 김현식이 새로 합류했다.

    작품의 프로듀서이자 연우무대 대표인 유인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공연예술계가 많이 힘들다. 이런 시기에 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배우, 스태프들과 지치지 않고 연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진행되며, 오는 19일까지 조기예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