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주요도심지, 이태원, 동대문, 선별진료소 등에 봄꽃거리… 걸이화분 4만2000개, 테마화단 487개소
  • ▲ 서울 성북구 보문로에 조성된 '봄꽃거리'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 서울 성북구 보문로에 조성된 '봄꽃거리'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서울전역 120곳에 '봄꽂거리'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이번 봄꽃고리 조성 사업은 서울시의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그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또는 간선 도로로 위주로 식재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식재 범위를 확대했다. 대표적 봄꽃인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피튜니아 등 걸이화분 4만2000개, 테마화단 487개를 꾸미기로 했다.

    시는 집 앞 골목길부터 조요도심지, 간선도로 등에 봄꽃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 사태로 상권이 위축된 이태원, 동대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역시 다채로운 꽃들로 물들일 예정이다. 선별진료소에는 대기줄을 따라 가로화분을 놓고, 코로나19 거점전담 주변 진입로에는 가로화단이나 걸이화분을 설치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거리 곳곳에 다채롭게 조성된 꽃길이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올 봄에는 집 앞에서 즐기는 안전한 꽃놀이로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