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가덕도 방문해 '밀어드리겠다' 선거 개입… 무능-독재 文정권 끝내야" 기자회견
  • ▲ 전광훈(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26일 이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전광훈(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26일 이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3.1절 집회는 "헌법상 저항권"이라며 감염병법과 집회및시위에관한 법률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권창회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1절에 헌법상 저항권을 발동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전 목사는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범죄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3·1절 헌법에 보장된 저항권을 최대로 발동해 주사파와 국가 혼란사태를 싹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건국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 범죄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전 목사는 "헌법과 헌정의 중단 없이 국가가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 낮은 자세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국회와 법원을 향해서도 거친 언사로 규탄을 이어갔다. 

    특히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사실상 검찰을 해체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에 전 목사는 "배지만 달면 다인 줄 아는가. 너희들이 국회의원이 맞나"라고 쏘아붙였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면서 "헌법을 인정하는 재판부(사법부)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가덕도 '밀어주겠다'… 노골적 선거 개입"

    이 자리에 참석한 '문재인체포국민특검단' 공동대표인 박찬종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25일) 행보를 보시라. 가덕도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가덕도) 현장에서 '내가 이걸 밀어드리겠다'며 선거 개입을 노골화했다"고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박 변호사는 "이번 3·1절에 1000만 명이 모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전국 방방곡곡, 광화문 뒷골목, 서울 시내 골목골목은 다 열려 있다"며 "이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한 사람만 골라 요직에 앉히는 文, 정치능력 없다"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는 "민주당 내에서도 중도우파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상한 사람만 골라 (장관 등에) 임명한다"며 "이것은 문 대통령이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강연재 변호사는 "헌법상 저항권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나 감염병예방법보다 위에 있는 것"이라며 "우리 헌법 속에 내재된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3·1절 집회가 방역 등을 이유로 경찰에 의해 금지되자 헌법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시위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