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프라인 체험극 'FLIGHT' 포스터.ⓒ우란문화재단
    ▲ 오프라인 체험극 'FLIGHT' 포스터.ⓒ우란문화재단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2021년 첫 기획 공연으로 영국 극단 다크필드의 오프라인 체험극 'FLIGHT(플라이트)'를 3월 26일~4월 12일 선보인다.

    2016년 설립된 다크필드(Darkfield)는 360도 입체음향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체험극을 선보이며 기술과 공연의 선두에서 혁신적인 작업을 만들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영국의 이머시브 오디오 씨어터 극단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온라인 기반의 체험 프로그램인 '다크필드라디오'를 런칭했고, 우란문화재단과 함께 첫 작품 'Double(더블)'을 국내에 소개하며 공연관람 형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FLIGHT'는 2018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초연돼 매진을 기록했고, 2019 영국의 'VAULT 페스티벌'의 '이노베이션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영국을 비롯한 세계 투어에서 1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작품은 '양자역학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 '인터스텔라', 드라마'더 킹: 영원의 군주' 등에서 소개되기도 했던 '양자역학이론'은 여러 개의 공간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무수한 사건의 가능성을 다룬다.

    동일하게 구현된 세트에 입장한 관객들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각자의 자리에 앉아 헤드폰을 쓰고 비행을 시작한다. 공간 중 이 비행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는 관객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긴장감을 자아낸다.

    'FLIGHT'는 오리지널팀의 세트와 기술을 재 구현하는 방식의 공연이다. 다크필드와 우란문화재단의 스태프들이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며, 세트의 시각적인 완성도만 아니라 기술적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구현한다.

    'FLIGHT'는 온라인 체험극 'DOUBLE'에 이어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최초로 한국어로 공연될 예정이다. 3월 초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