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1년 전 보도한 '5·18 전야에 술판 벌인 두 얼굴 386' 기사… 구글에서만 쉽게 검색
  • ▲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예비후보 등 민주당 '386세대'가 연루된 이른바 '새천년NHK주점' 사건을 보도한 과거 기사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2000년 5월26일 '새천년NHK주점' 사건 보도

    중앙일보는 2000년 5월26일 "5·18 전야에 술판 벌인 '두 얼굴 386'"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우상호·송영길·김민석 등 민주당 386세대가 2000년 5월17일 광주 5·18 전야제 행사 참석 후 광주시 그랜드호텔 옆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여성접대부들과 술자리를 가진 새천년NHK주점 사건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 사건은 당시 임수경 전 민주당 의원이 한 온라인 사이트에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임 전 의원에 따르면, 자신이 단란주점에 도착했을 때 송영길 민주당 의원(현직)은 여성접대부와 어깨를 붙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같은 당 김민석 의원(현직)은 양쪽에 여성접대부를 앉혀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주점에서 임 전 의원의 목덜미를 잡아끌며 "이놈의 기집애, 니가 뭔데 이 자리에 낄려고 그래? 미XX'" "수경아, 이놈의 기집애야. 너 거기 안 설래?? 이상한 X이네" 등의 폭언을 했다.
  • ▲ 포털사이트 구글 캡처.
    ▲ 포털사이트 구글 캡처.
    21년 지난 기사 구글에서만 검색돼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하며 여론의 몰매를 맞는 사건이지만, 현재도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검색되는 이 기사는 대형 포털사이트인 구글·네이버·다음 중 유일하게 구글에서만 검색된다.

    다음은 2000년 1월 검색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2000년 8월부터 통합검색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같은 해 5월부터 제휴 언론사 뉴스를 시간순서대로 보여주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다음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래 전 기사라고 해서 저희가 임의로 없애지 않는다"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언론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