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적합도' 서울 안철수·부산 박형준 1위…나경원·오세훈 양자대결 시 박영선에 밀려
  • ▲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나경원·오세훈, 박영선과 10%p가량 차이…오차범위 밖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SBS의 의뢰로 지난 6~9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한 결과, 안철수 예비후보는 43.5%,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40.6%로 조사됐다. 안 예비후보가 박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안(2.9%p)에서 앞선 것이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박영선 예비후보에게 큰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예비후보와 나 예비후보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각각 43.7%, 33.7%, 박 예비후보와 오 예비후보는 각각 45.1%, 33.0%로 집계됐다.

    여권 단일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로 결정되면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 박빙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안철수 예비후보는 우 예비후보와 양자대결에서 46.9% 대 33.0%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진영별 서울시장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범여권에서는 박영선 예비후보 30%, 우상호 예비후보 9.8%,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 2.1% 순이었고, 범야권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 27%, 나경원 예비후보 15.5%, 오세훈 예비후보 11.8%,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 4.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은 서울시장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부동산 대책' 28.5%, '후보 도덕성' 25.9%, '지역 경제 활성화' 19.4%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형준, 김영춘·변성완에 20%p가량 앞서며 '1강' 확인

    부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김영춘·변성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20%p가량 크게 앞서며 '1강' 체제를 확인했다.

    여론조사업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 의뢰로 지난 8~9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한 결과, 박형준 예비후보 46.3%, 김영춘 예비후보 28.9%로 나타났다. 변성완 예비후보와는 박 예비후보 48.1%, 변 예비후보 25.5%로 집계됐다.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예비후보는 김영춘 예비후보와 양자대결에서 각각 35.6%, 34.7%를 얻었고, 변성완 예비후보(29.3%)와 양자대결에서도 34.8%를 얻으며 오차범위 안으로 조사됐다.

    진영별 부산시장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범여권에서는 김영춘 예비후보 21.9%, 변성완 예비후보 9.4%,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4% 순이었고, 범야권에서는 박형준 예비후보 35.6% , 이언주 예비후보 10.6%, 박성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6.2%, 박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 5.2%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