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의 '쇼통 예산'은 대권 놀음"… 서울 노후 지하철 전동차 전면 교체 구상
  • ▲ 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사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7일 노후된 서울 지하철 전동차를 전면 교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공=서초구
    ▲ 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사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7일 노후된 서울 지하철 전동차를 전면 교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공=서초구
    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노후된 서울 지하철 전동차를 전면 교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은희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시민안전 문제부터 전면 재검토해, 위험한 전동차를 반드시 새 전동차로 전면 교체하겠다"면서 "가장 노후도가 심한 4호선(오이도~당고개), 5호선(마천~방화), 8호선(암사~모란)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4~5호선, 8호선) 세 노선을 모두 더한 일별 승하차 평균 인원이 2019년 기준으로 약 272만명"이라며 "특히 4호선은 운행구간이 길고 지상 구간이 많기 때문에 노후도가 더 심각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서울시는 4·5·7·8호선 노후 전동차를 2025년까지 전량 교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예산부족 등 이유로 2~5호선, 7호선 중 742칸인 39%만 교체계획을 확정했다"며 "나머지 1187칸(61%)은 무대책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희 "박원순 전 시장의 대권 놀음 예산 줄였으면 급한 불 껐다" 

    이 중 4호선, 8호선은 각각 1985년, 1996년 전동차 도입을 끝으로 현재까지 교체되지 않는 노선이라고 조 후보는 지적했다. 4호선의 노후도는 100%, 8호선 노후도는 95%라는 것이다. 

    이를 설명한 조 후보는 "신 차량은 제작에서 시범운행을 거쳐 최종교체까지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노후도가 심각한 4호선의 경우 우선 교체대상 210칸도 2025년에야 완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쇼통 예산'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한해 400억이 들어간 교통방송 10년치 예산, 젠더특보 등 시민단체 출신의 '6층 사람들' 10년간 인건비, 매년 100억 이상 시민 단체에게 '협치예산' 명목으로 지급하는 시민단체 배불리기 예산, 성범죄로 야기된 보궐선거비용 571억원"을 거론하며 "(이러한) 대권 놀음예산만 줄였어도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서울 시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책임지는 자리 아닌가"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이런 시민안전 문제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