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의 '쇼통 예산'은 대권 놀음"… 서울 노후 지하철 전동차 전면 교체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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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노후된 서울 지하철 전동차를 전면 교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조은희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시민안전 문제부터 전면 재검토해, 위험한 전동차를 반드시 새 전동차로 전면 교체하겠다"면서 "가장 노후도가 심한 4호선(오이도~당고개), 5호선(마천~방화), 8호선(암사~모란)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조 후보는 "(4~5호선, 8호선) 세 노선을 모두 더한 일별 승하차 평균 인원이 2019년 기준으로 약 272만명"이라며 "특히 4호선은 운행구간이 길고 지상 구간이 많기 때문에 노후도가 더 심각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서울시는 4·5·7·8호선 노후 전동차를 2025년까지 전량 교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예산부족 등 이유로 2~5호선, 7호선 중 742칸인 39%만 교체계획을 확정했다"며 "나머지 1187칸(61%)은 무대책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전했다.조은희 "박원순 전 시장의 대권 놀음 예산 줄였으면 급한 불 껐다"이 중 4호선, 8호선은 각각 1985년, 1996년 전동차 도입을 끝으로 현재까지 교체되지 않는 노선이라고 조 후보는 지적했다. 4호선의 노후도는 100%, 8호선 노후도는 95%라는 것이다.이를 설명한 조 후보는 "신 차량은 제작에서 시범운행을 거쳐 최종교체까지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노후도가 심각한 4호선의 경우 우선 교체대상 210칸도 2025년에야 완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조 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쇼통 예산'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한해 400억이 들어간 교통방송 10년치 예산, 젠더특보 등 시민단체 출신의 '6층 사람들' 10년간 인건비, 매년 100억 이상 시민 단체에게 '협치예산' 명목으로 지급하는 시민단체 배불리기 예산, 성범죄로 야기된 보궐선거비용 571억원"을 거론하며 "(이러한) 대권 놀음예산만 줄였어도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고 맹비난했다.그러면서 "서울시장은 서울 시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책임지는 자리 아닌가"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이런 시민안전 문제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