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1월 정기조사 발표… 안철수 7.4% > 홍준표 5.9%, > 정세균 3.4%
  • ▲ 이낙연(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윤석열 검찰총장에 밀린 3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이종현 기자(사진=더불어민주당)
    ▲ 이낙연(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윤석열 검찰총장에 밀린 3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이종현 기자(사진=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에 밀린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2위 간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으로 벌어졌다.

    이낙연, 22.2%→14.1%로… 이재명은 18.4%→25.5%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총장은 각각 25.5%와 23.8%를 기록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14.1%로, 2위 윤 총장과 격차는 9.7%p였다.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3.1%p) 밖이었다.

    최근 이 대표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 대표 지지율은 같은 기관 조사에서 2020년 11월 22.2%, 2020년 12월 18.0%에 이어 이번 1월 정기조사에서는 14.1%로 집계됐다. 

    반면 이 지사 선호도는 같은 기간 18.4% - 21.3% - 25.5% 등으로 상승세다. 윤 총장 지지율은 24.7% - 28.2% - 23.8%였다. 이 대표가 신년에 거론했다 당 안팎으로부터 비판에 휩싸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의 내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안철수, 전체 후보군 중 7.4%에 머물러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은 호남(29.7%)에서는 가장 높았으나 부산·울산·경남(8.8%), 대구·경북(9.3%), 강원(6.7%)에서는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지사의 경우, 제주(38.5%)와 인천·경기(35.7%)에서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강원(14.2%)에서는 가장 낮은 지지세를 보였다. 

    윤 총장은 충청(35.6%), 대구·경북(30.7%), 부산·울산·경남(30.4%)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호남권(7.6%)에서만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현재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4%)는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에 야권 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지지율은 5.9%, 정세균 국무총리는 3.4%로 조사됐다. 

    범야권 후보군 중 지지율 순위는 윤 총장(22.3%), 안 대표(10.6%), 홍 의원(7.7%), 유승민 전 의원(6.5%), 오세훈 전 시장(5.3%), 황교안 전 대표(2.7%), 원희룡 제주지사(2.4%) 등의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2.3%였다. 

    범여권 후보군의 경우 이 지사(28.2%), 이 대표(15.3%), 정 총리(4.2%), 심상정 정의당 의원(2.9%),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1.5%), 박용진 민주당 의원(1.2%) 등의 순이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26.1%로 조사됐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