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비군·동원 훈련장에 열화상카메라 316대 신규 설치… 달라지는 2021년 軍 인사·복지
  • ▲ 국방부는 28일 '2021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 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개선되는 인사·복지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뉴데일리 DB
    ▲ 국방부는 28일 '2021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 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개선되는 인사·복지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뉴데일리 DB
    내년부터 예비군훈련장에 열화상카메라가 확대설치된다.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다. 동원예비군 보상금도 2배가량 늘어난다. 사회복무요원의 군사훈련기간도 1주일 줄어든다. 현역병사들의 급여도 대폭 인상된다.

    새롭게 탈바꿈하는 '예비군 훈련 환경 및 사회복무요원 훈련'

    국방부는 28일 '2021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예비군을 우한코로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를 지역예비군훈련장 186곳에 1대씩, 동원훈련장 65곳에 2대씩 총 316대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훈련 입소 때 발열검사를 한다. 

    또한 입소하는 예비군에게 1인당 1장씩 제공하던 방역마스크(KF-80 이상)를 371만 장 확보해 3장 이상 지급하고, 방역기·방역소독액·손세정제 등을 완비할 계획이다. 

    훈련 보상금도 인상했다. 올해 4만2000원이었던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금(1박2일 기준)도 내년부터 8만1500원을 지급한다.

    사회복무요원 등 보충역 군사훈련 기간도 내년 1월부터 4주에서 3주로 단축된다. 그동안 군별 보충역 군사훈련 기간은 육군 4주, 해군·해병대 3주 등으로 상이했으나 동일 병역대상 간 형평성을 위해 3주로 통일했다.

    2017년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병사 월급 인상

    내년 병사들 월급은 2020년 대비 12.5% 인상한다. 병장은 월 60만8500원을 받게 된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병장 월급을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67만61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장병들의 혹서기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냉장 전용 쇼케이스 냉장고 1만4678대를 보급한다. 2019년 국방일보 설문조사에서 장병들이 가장 바라는 품목을 실제로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국방부는 쇼케이스 냉장고를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병영휴게실·식당 등에 설치해 장병들이 언제든지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병사 이발비도 지급한다. 국방부는 내년 1월부터 현역병 및 상근예비역에게 1인당 월 1만 원의 이발비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병사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군 본연의 전투임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아울러 자격증 취득, 어학 공부, 도서 구입 등 병사의 자기계발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국방부는 '병 자기계발 비용 지원'과 관련, 올해 8만 명 대상 총 80억원에서 23만5000명 대상 총 235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컴뱃셔츠' 보급도 기존의 1벌에서 2벌로 늘린다. '컴뱃셔츠'는 장병들이 여름철에도 정상적인 훈련이나 활동이 가능하도록 기능성 소재로 만든 옷이다. '컴뱃셔츠'를 좋아하는 장병들이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일용품 구매비도 연 9만4440원에서 13만8600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또한 제주도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병사들에게는 '제주↔내륙' 간 왕복 항공권 이용 횟수를 연간 2회에서 최대 8회까지 확대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병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2021년에는 장병복지·병무행정·방위산업 분야 등에서 주요 제도개선 사항들을 발굴해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달라지는 병영생활 및 예비군 지원 내용 등은 국방부 홈페이지 ‘사전정보공개’ 코너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