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붉은 정원' 캐스트.ⓒ벨라뮤즈
    ▲ 뮤지컬 '붉은 정원' 캐스트.ⓒ벨라뮤즈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붉은 정원'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붉은 정원'은 러시아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2018년 초연 당시 시적인 대사와 클래식하면서 아름다운 음악들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하며 좌석 점유율 96%, 유료 좌석 점유율 91%를 기록했다.

    소설은 첫사랑에 빠진 16살 소년 투르게네프의 성장기를 섬세한 문장들로 묘사했다. 뮤지컬은 감수성이 풍부한 18세 소년 이반과 매혹적이고 당찬 지나, 이반의 아버지이자 유명 작가 빅토르를 중심으로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삼각관계를 그린다.

    이성적이고 정중한 작가 '빅토르' 역에는 초연 무대에 올랐던 정상윤과 박은석·김순택이 새롭게 맡는다. 치명적인 매력의 당차고 도도한 숙녀 '지나' 역은 이정화·최미소와 함께 공개 오디션을 통해 200: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전해주가 캐스팅됐다.

    이정화는 "뮤지컬 '붉은 정원'은 쇼케이스에 이어 초연을 함께하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많은 분들께서 인생 캐릭터로 꼽아주시는 '지나'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첫사랑을 통해 사랑의 기쁨과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 소년 '이반'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을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조현우·곽다인과 연극 '렛미인'의 정지우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2016년 각각 뮤지컬 '카라마조프'와 '줄리앤폴'로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모에 선정된 신인 작가 정은비와 작곡가 김드리가 의기투합했다. 성재준 연출, 안무가 홍유선이 초연에 이어 참여하며 음악감독 김길려가 합류한다.

    2021년 2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