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자유·민주·공화주의 위축"… 부산 도약 위한 혁신적 인프라 구축 제안
  • ▲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 5층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내년 4월 7일에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형준 교수
    ▲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 5층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내년 4월 7일에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형준 교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내년 4월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교수는 15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제가 태어난 곳이자 동아대 교수가 된 지 30년간 삶의 희로애락 터전이었던 고향 부산의 변화를 감히 이끌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교수는 부산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먼저 "지난 1년간 부산 인구는 5만 명이 줄고 1만2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부산을 떠났다"며 "모두가 부산이 위기라고 하지만 마치 내일 망할 것처럼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위기 해결을 위해 '혁신적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높고 넓은 안목으로 혁신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가덕도공항이 남부권 경제의 기폭제가 돼서 남부권 전체의 물류 허브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해 북항·에코델타시티·제2센텀이 부산의 100년을 먹여 살릴 '혁신적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가덕신공항, 동북아 물류 허브 공항으로 육성해야"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한 '메가시티'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교수는 "시장에 당선되면 메가시티를 주장했던 김경수 경남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해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법적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부·울·경 통합안은 박 교수가 2008년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일할 당시 국가정책으로 입안해 추진한 바 있다. 부·울·경 통합으로 대한민국 남부권 전체가 상생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교수는 이 같은 현안을 성공시키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역설하며 실패한 리더십 사례로 문재인정권을 언급했다. "문재인정권의 리더십은 국가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의 리더십도 아니고 국가공동체의 통합을 이끄는 민주적 리더십도 아니다"라는 것이다. 문재인정권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올곧게 진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위축시키고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평가다.

    이어 "유능하면서도 정의롭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 박 교수는 "제가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장담했다.

    박 교수는 이날 출마선언식 직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8일 이진복·유재중·박민식 전 의원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언주 전 의원은 오는 1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해운대 벡스코에서 출마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