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전 국방장관정책보좌관… 문정인 지도 아래 석·박사, 김종대·최재천 의원 보좌관
  • ▲ 부승찬 신임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제공.
    ▲ 부승찬 신임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신임 대변인으로 부승찬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겸임교수)을 임용했다고 4일 밝혔다. 부 신임 대변인은 스스로 ‘문정인 특보의 제자’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가 밝히지 않은 부 신임 대변인은 1970년 제주시 구좌읍 하조리에서 태어나 제주 소재 세화고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 43기로 입교했다. 임관 후 10여 년간 복무한 뒤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지도교수는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였다고 한다. 문 특보는 "주한미군 철수한 뒤 중국 핵우산 아래 들어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등의 발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 대변인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재천의원실에서, 2016년 5월부터 2018년 7월까지는 정의당 김종대의원실에서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문재인정권이 들어선 뒤인 2018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는 국방부장관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국방부를 나온 뒤 지난 4월 총선 때 제주을에 출마했으나 당내경선에서 오영훈 현 의원에게 졌다.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겸임교수) 직함은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유지한다.

    국방부는 “국방부장관정책보좌관,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실 정책보좌관, 10여 년간의 공군 장교 경력을 지닌 부승찬 대변인은 행정부·입법부, 국방·외교·통일 등 안보 전 분야에 걸친 폭넓은 업무경험과 정책적 시야를 보유했다”며 “이러한 경륜 및 그간 직무수행을 통해 보여온 소통·협업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공보·홍보정책을 주도하고 언론과 건전한 소통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구현에 이바지할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