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장보선 출마 선언… "부산 남항에 '스마트 신(新)씨티(SEA:TY)조성'해 제2의 두바이 만들 것"
  • ▲ 이진복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뉴시스
    ▲ 이진복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뉴시스
    "부산을 싹 다 바꾸겠습니다(CHANGE, ALL NEW BUSAN)!"

    이진복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내년 부산시장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청와대 민정비서를 시작으로 부산 동래구청장, 18~20대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을 지냈다.

    국회에 있는 동안에는 △예산결산특위 △행정안전위 △운영위 위원을 맡았으며, 당내에서는 △전략기획본부장 △비대위원 △총괄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불출마했다.

    1호 공약 '스마트 신 씨티'… "경제 파급효과 5조원, 일자리 5만 개 창출"

    이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민의 지상명령은 부산의 미래 희망을 설계하고,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며 "과거의 관점과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날 제1호 공약인 '스마트 신(新) 씨티(SEA:TY, Sea+City) 조성안'을 발표했다. '스마트 신 씨티'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부산 남항 외항 앞바다 약 200만㎡를 매립해 부산의 신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전 의원에 따르면 '스마트 신 씨티' 조성에는 약 3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공사기간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8년이다. 이 전 의원은 이를 통해 부산에 새로운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먹거리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한다.

    "스마트 신 씨티는 동부산·원도심·서부산권·가덕신공항 등을 연결하는 부산의 신해양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영도구·서구·중구 등 부산 원도심의 활성화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이 전 의원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조원에 달할 것이며, 이로 인한 일자리도 5만여 개가 창출돼 부산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관련 사업비와 환경문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예비타당성조사·실시설계 등 기본적 사항은 시비를 투입해 하겠지만, 본 공사는 국내외 금융을 통해 조달하고 이익금은 부산시에 귀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환경문제는 궁극적으로 친환경을 지향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며 "남항 외항의 바다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 제2의 두바이 들어설 것"

    "부산 스마트 신 씨티의 궁극적 목표는 중동의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 관광도시"라고 소개한 이 전 의원은 "쉽게 설명하면 대한민국 부산에 제2의 두바이가 들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미래 먹거리가 풍부한 부산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찾는 도시, 머무는 도시 △명실상부한 서부산시대 개막 △부산의 산업구조를 바꾸어 일자리가 풍부한 부산 △해양금융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지켜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 △부·울·경의 완전한 통합 주도적 추진 등의 주요 공약을 낼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떻게 시정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겠다"며 "오늘 부산의 미래와 시민의 희망, 청년의 꿈을 향한 저의 도전이 '부산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