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0시부터 中 대사관 지정기관서 자비 검사" 중국 조치에도… 文정부는 기존 입장 고수
  • ▲ 우리 국민이 중국에 입국하려면 40만원의 자비를 들여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중국인은 한국에 입국해 우한코로나(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김포공항에 모인 인파의 모습. ⓒ권창회 기자
    ▲ 우리 국민이 중국에 입국하려면 40만원의 자비를 들여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중국인은 한국에 입국해 우한코로나(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김포공항에 모인 인파의 모습. ⓒ권창회 기자
    우리 국민이 중국에 입국하려면 40만원의 자비를 들여 우한코로나(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중국인은 국내에 입국할 때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국발 입국자, 중국 가려면 자비 40만원 검사받아야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은 최소 3시간 간격으로 2회의 우한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지정한 서로 다른 기관에서 검사받아야 하며, 비용은 탑승객이 부담해야 한다.

    반면 우리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기존과 같은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발 입국자들로부터 음성확인서를 제출받지 않을 것이고, 입국 후에는 무료검사도 계속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방역조치는 각국에 따라 그 수위를 상호 호혜적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세계적으로 (우한코로나) 대유행이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입국을 원천적 차단했고, 그외 다소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들에 대해 PCR 검사 2회 또는 PCR 1회와 항체검사 1회를 추가하는 정도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이어 "그 부분들은 중국 자국의 어떤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14일간의 격리기간과 PCR 검사를 하는 조치가 가장 적합한 조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정부를 향한 비판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이 저랬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네티즌 newz***은 "중국에게는 찍소리 못하고 북한에게는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며 "일본이 저랬다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 masw****은 "문재인 정부는 왜 중국에만 이렇게 한없이 관대한 거냐"며 "일본에 대해서는 빛의 속도로 대항하면서, 왜 중국에게는 끝없이 참고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 외에도 "사람이 먼저라는 말이 중국사람이 먼저라는 말이었구나" "정부 고위인사 중에 중국 간첩이 있는 거 아니냐" "중국에 사대하는 문재인 정부"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