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F독립영화' 경쟁 부문 심사위원 위촉15일부터 18일까지 춘천에 머물며 '합숙 심사'
  • ▲ 연기파 배우 이재용. ⓒ사진 제공 = 이엘라이즈
    ▲ 연기파 배우 이재용. ⓒ사진 제공 = 이엘라이즈
    성격파 배우 이재용이 올해부터 SF영화제로 탈바꿈한 '2020 춘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고향을 찾는다.

    그동안 경상도 사투리가 걸쭉한 조폭 보스 역을 자주 맡아온 탓에 그를 경상도 출신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이재용의 고향은 강원도 춘천이다.

    1963년 춘천에서 태어난 이재용은 유년기를 경남 마산에서 보냈고, 잠시 서울에서 지내다 다시 마산으로 내려가 마산중앙고와 부산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살아온 궤적만 놓고 보면 '경상도 사나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의 뿌리가 호반의 도시 춘천인 것은 분명하다.

    고향 춘천에서 열리는 영화제 소식에 반가움을 표하며 심사위원직을 수락한 이재용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춘천에 머물며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조창호 감독과 함께 '한국SF독립영화' 경쟁 부문을 심사할 계획이다.

    SF독립영화부터 어린이·청소년영화까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한국SF독립영화' 경쟁 부문에는 장편 10편, 단편 165편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낭희섭 독립영화협의회 대표, 춘천영화제 이안 운영위원장, 이동윤 프로그래머가 예심 심사를 맡아 장편 4편, 단편 21편을 본선에 올렸다.

    '어린이청소년영화' 경쟁 부문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김상화 집행위원장과 '미씽: 사라진 여자'를 만든 이언희 감독, 영화 '우리들'을 제작한 제정주 영화 프로듀서가 심사할 예정.

    위촉된 6명의 본심 심사위원들은 영화제가 열리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동안 합숙 심사를 통해 올해의 작품들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폐막식이 열리는 10월 18일 오후 8시부터 메가박스 남춘천점 4관에서 열린다.

    영화제 끝나도 온라인으로 영화 관람 가능


    '2020 춘천영화제'는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도 온라인 접속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쟁 부문에 오른 '한국SF독립영화' 중 18편과 초청 부문에 오른 '춘천의 시선-한국독립영화' 10편은 유료상영(1500원)되며 관객들이 낸 상영료는 한국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해 감독들에게 각각 돌아간다. '코리안SF스펙트럼'에서 특별 상영되는 SF8 중 '우주인 조안' '간호중' '만신'도 온라인에선 유료(3500원)로 볼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 영화는 모두 무료다.

    '2020 춘천영화제' 상영작은 10월 16~22일 온라인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