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제주 최대 300mm 강수… 기상청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 유의"
  • ▲ 8월 27일 오전 날씨. ⓒ기상청
    ▲ 8월 27일 오전 날씨. ⓒ기상청
    목요일인 27일, 전국이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을 받아 강한 비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5∼6시께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한다. 제주도와 서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144~216km(초속 40∼60m), 그 밖의 서쪽 지역(서울·경기·충청·전라)과 경남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km(초속 3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가까운 전라도와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100∼300mm의 강수가 예보됐으며, 경북 서부내륙과 경남 남해안에도 최대 1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전국에도 30~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건설현장·풍력발전기·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가나 높은 산지에 설치된 규모가 큰 다리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역별 아침 예상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대전 24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제주 2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춘천 34도 △강릉 35도 △대전 34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울산 32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제주 34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등급은 대기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