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적용… 확진자, 병원·치료시설서 응시 가능… 수험생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 ▲ 2021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맞아 6월 18일 서울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모의평가에 앞서 시험지를 확인을 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 2021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맞아 6월 18일 서울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모의평가에 앞서 시험지를 확인을 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2월3일 치러진다. 당초 11월19일로 예정된 수능이 우한코로나 여파로 등교가 미뤄지며 2주 연기된 탓이다. 우한코로나 확진판정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치료시설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6일 확정·공고한 '수능 시행 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한 차례 밀려 12월3일 치러지고,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9월3일부터 18일까지다. 성적통지표는 12월23일까지 배부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23~28일이며, 합격자는 12월27일까지 발표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7~11일이며, 합격자는 2월7일까지 발표된다.

    수능 원서접수 9월 3~18일, 성적 통지 12월23일

    출제 범위는 국어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독서 △문학 등이다. 수학 가형은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 수학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기존처럼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필수 응시영역인 한국사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처리된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 70% 수준이다. 

    평가원은 “수험생은 시험 당일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수험생들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방역기준에 따라 수험생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해 대책을 세웠다.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시설 등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실에서, 일반 수험생은 전면 칸막이가 설치된 일반 시험실 좌석에서 시험을 치른다.

    응시생은 약 48만 명으로 추정된다. 시험장소는 전국 1180여 학교다. 현장에는 방호복을 착용한 인력이 시험감독관으로 파견된다.

    48만여 명 응시… 고3, 수능 일주일 전 원격수업

    일반 수험생 방역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시험장 입장 전 발열검사를 실시해 미발열자는 일반 시험실로 보내고, 37.5도 이상 발열자는 추가 검사 후 증상에 따라 별도 시험실에 배치한다. 일반 시험실 수험생 배치 기준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했다. 

    교육부는 확진자·자가격리자 응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 4~7일 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향후 방역인력, 시험실 난방·환기, 이동 시 밀집도 완화 조치 등을 구체화해 10월 초까지 ‘수능 방역 관련 지침’과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각 시·도에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