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기타 후보는 안철수 > 홍준표 > 오세훈 > 김부겸 > 유승민 순
  • ▲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17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15.3%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성원 기자
    ▲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17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15.3%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성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에서 2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16일 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무죄 판단을 받으면서 향후 지지도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는 서울신문의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했다.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1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29.6%)이었다. 

    이재명-윤석열 '1.8%P' 차이… '이재명 무죄' 반영 안 돼 상승 여력

    이 지사와 윤 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다퉜다. 이 지사 지지도는 15.3%, 윤 총장은 13.5%로 1.8%P차였다. 

    이 지사는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무죄 취지의 판단을 받으면서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2심 재판부는 2019년 9월6일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이 16일 이를 뒤집은 것이다.   

    재판 결과는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향후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도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정치권 목소리가 우세하다. 민주당 한 관계자도 "당내에서도 이 지사가 차기 대선주자로 (이낙연 의원보다) 더 낫다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6월 말 처음 대선주자 후보군에 추가된 윤석열

    윤 총장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6월3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처음 대선주자 후보군에 추가됐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한 리얼미터 조사 결과(응답률 4.1%,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1.9%P), 당시 윤 총장 지지도는 10.1%였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는 이때보다 3.5%P 오른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합을 벌인 2위 이후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5%) △홍준표 무소속 의원(4.5%)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3.2%)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3.0%) △원희룡 제주지사(2.2%) △심상정 정의당 대표(2.2%) △추미애 법무부장관(1.0%)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0.7%)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0.4%)의 순서로 조사됐다.

    이번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각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