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우현 등 거물급 정치인 수용 서울구치소… 바이러스 피해간 듯
  • ▲ 14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구치소 전경. ⓒ정상윤 기자
    ▲ 14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구치소 전경. ⓒ정상윤 기자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우한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곳에 수감된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의 접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근혜·최경환·이우현 등 거물급 정치인 수감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15일 면접·교섭과에서 근무 중인 교도관 A씨가 우한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가 접촉한 이들은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에는 정·재계 등 거물급 인사들이 수감됐다. 대표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감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의혹으로 2017년 3월 구속됐다. 새누리당 공천개입, 국정원 특별활동비 수수 등 혐의로 현재까지 인정된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32년이다. 
      
    '친박'으로 불린 최경환·이우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 의원도 서울구치소에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이 건넨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전 의원 역시 지난해 5월 불법 정치자금 모금 등 혐의로 징역 7년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확진자 접촉 명단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없어"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씨의 접촉자 명단에는 박 전 대통령 등 거물급 인사는 없다고 한다. 구치소 내부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A씨는 거물급 정치인을 상대하는 '교사 이상 직급'이 아니다. 

    또 남자 직원이 남자 수용자를, 여자 직원이 여자 수용자를 지도·관리하기 때문에 남자인 A씨가 박 전 대통령을 접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한편,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구치소 직원 6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