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부행사 참석… 12일 수술 이후 두문불출… 15일 김일성 생일도 불참" 정보당국 확인 거부
  • ▲ 지난해 12월 노동당 정치국회의 당시 김정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해 12월 노동당 정치국회의 당시 김정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미국 정보당국이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CNN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은은 4월 11일까지만 해도 정부 행사에 참석했으나 그의 조부 생일인 4월 15일 공개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정보장(DNI)실 측은 여기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CNN가 보도했다.

    김정은이 참석했다는 정부 행사는 공군부대 방문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가리켰다. 공군부대 방문에는 김여정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은 지난 2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하기도 했다. 데일리NK는 “김정은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에 있는 김씨 일가 전용 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았고, 인근 묘향산 특각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김정은의 수술을 위해 평양 김만유 병원의 담당 외과의를 비롯해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대병원 소속 ‘1호 의사’들이 모두 향산진료소로 불려갔다고 한다.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2014년 이후 계속 제기돼 왔다. 초고도 비만으로 인한 관절 이상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나왔다. 2016년 10월에는 김씨 일가와 북한 고위층을 담당하는 봉화진료소 관계자가 탈북·귀순했다는 소식과 함께 김정은의 건강이 대단히 안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