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뽑은 송파구민 향해 "천박한 유권자들"… 논란 되자 "대구시민 전체 지칭하는 건 아니었다" 사과 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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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시인 김정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가 4·15총선 결과를 두고 "대구는 독립해 일본으로 가라"는 취지의 지역 비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김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 거느리고. 귀하들의 주인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라고 썼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이다.이번 총선에서 대구지역은 12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1곳은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다. 김 교수의 발언은 통합당 후보가 대구에서 대거 당선되자 이곳 유권자들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김 교수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같은 날 "대구 선거 결과 관련해서 제 발언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 사과한다. 대구시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은 물론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 정중하게 사과한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윤석열 검찰총장 향해서도 "어디서 주제넘게스리" 비난김 교수는 이외에도 TK(대구·경북) 지역지 기사를 공유하며 "눈 하나 달린 자들의 왕국"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서 배현진 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배현진은 아마 나경원 못지 않을 것. 뻔뻔함의 아이콘"이라며 송파을 주민을 향해 "그런 자를 자기들 대표로 선택한 송파특구의 천박한 유권자들"이라고 표현했다.김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장모와 아내 건부터 수사하셔요. 어디서 주제넘게스리"라며 연일 비난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