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뽑은 송파구민 향해 "천박한 유권자들"… 논란 되자 "대구시민 전체 지칭하는 건 아니었다" 사과 후 삭제
  • ▲ 김정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 페이스북 캡처
    ▲ 김정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 페이스북 캡처
    대표적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시인 김정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가 4·15총선 결과를 두고 "대구는 독립해 일본으로 가라"는 취지의 지역 비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 거느리고. 귀하들의 주인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라고 썼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이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지역은 12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1곳은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다. 김 교수의 발언은 통합당 후보가 대구에서 대거 당선되자 이곳 유권자들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교수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같은 날 "대구 선거 결과 관련해서 제 발언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 사과한다. 대구시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은 물론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 정중하게 사과한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향해서도 "어디서 주제넘게스리" 비난

    김 교수는 이외에도 TK(대구·경북) 지역지 기사를 공유하며 "눈 하나 달린 자들의 왕국"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서 배현진 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배현진은 아마 나경원 못지 않을 것. 뻔뻔함의 아이콘"이라며 송파을 주민을 향해 "그런 자를 자기들 대표로 선택한 송파특구의 천박한 유권자들"이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장모와 아내 건부터 수사하셔요. 어디서 주제넘게스리"라며 연일 비난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