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통합당 후보 "한국경제, 文정부 3년 만에 와르르"… "코로나 끝나도 '경제코로나' 이어질 것"
  • ▲ 김희곤(55) 미래통합당 부산광역시 동래구 국회의원 후보. 그는 오는 4.15 총선이 첫 공직선거다. ⓒ김희곤 후보 선거캠프 제공
    ▲ 김희곤(55) 미래통합당 부산광역시 동래구 국회의원 후보. 그는 오는 4.15 총선이 첫 공직선거다. ⓒ김희곤 후보 선거캠프 제공
    김희곤(55) 미래통합당 부산광역시 동래구 국회의원 후보는 '중고' 정치신인이다. 4·15총선이 첫 공직선거지만, 이력으로 따진다면 웬만한 정치인과 맞먹을 정도여서다. 김 후보는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보좌관, 청와대 기획조정실, 이진복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내며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었다.

    '동래 토박이'인 김 후보는 자신을 '동래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동래에서 나고 자랐을 뿐 아니라 이진복 의원 보좌관으로서 동래구의 숙원사업에도 정통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초·중·고교를 동래에서 나왔고, 이진복 의원 보좌관으로 지내며 지역 현안 사업을 설계할 때도 참여했다"며 "다른 후보들이 나보다 동래를 더 잘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김 후보의 '동래 청사진'을 들었다.

    - 해양수산부·청와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첫 공직선거에 도전한다. 소감은?

    "청와대와 국회, 해양수산부에서 일하면서 항상 동래를 위한 정책과 발전방안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동래를 가장 잘 아는 '동래전문가'라고 자부한다. 오만하고 무능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때문에 우리 동래구민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신다. 다양한 정치일선에서 습득한 경험과 정책역량을 바탕으로 동래를 위해 일하겠다. 동래를 가장 잘 아는 만큼 정권 심판과 동래 발전의 적임자라는 사명감이 있다. 동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을 굉장히 소중히,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 일각에서는 이진복 의원의 후계자라며 ‘세습정치’라고 비판하는데….

    "세습정치라는 것은 동래구민을 모독하는 말이다. 구민들께서는 동래를 위해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주신 것이지, 능력도 없고, 준비도 안 된 사람이 혜택을 받아 물려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공천 과정에서 정당한 국민경선을 통해 구민들께서 뽑아준 공당의 후보를 '세습'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을 부정하는 것이다. 오히려 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권 '친문 백서'에 공공기관의 이사로, '캠코더 인사'라고 지목됐던 사람이다. 지역에서 활동한 것도 없이 동래에 지역위원장으로 내려온 것으로 안다. 나는 동래에서 자랐을 뿐 아니라 약 20년 동안 동래를 위해 일하고 봉사해왔다. 노력보다 기득권의 혜택으로 얻는 것을 '세습'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세습' 프레임은 상대 쪽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처럼 남에게는 '틀렸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의 잘못엔 입을 꾹 다무는 상대 후보를 동래구민께서 현명하게 심판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 ▲ 김희곤 후보가 동래구 시장상인과 인사 중이다. ⓒ김희곤 후보 선거캠프 제공
    ▲ 김희곤 후보가 동래구 시장상인과 인사 중이다. ⓒ김희곤 후보 선거캠프 제공
    -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큰 실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재인 정권 3년 만에 우리나라 경제는 폭망을 넘어 멸망에 빠졌다. 2년 연속 경제성장률이 2.5% 미만에 그쳤다. 6·25전쟁 이후 반세기만에 처음이다. 우리의 부모님과 어르신들이 힘들게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경제가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통령이 된 이후로 나오는 경제지표들은 계속 최악을 향해 치닫고, 국가재정도 마찬가지로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만 하니 답답한 수준을 넘어 가슴 속에서 불덩어리가 차오르는 심정이다. 많은 경제학자가 문재인 정권이 망친 경제기반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경제는 살아나기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경제코로나'가 계속될 거라고 경고한다. 문재인 정권을 지금 심판하지 않으면 경제 멸망을 막을 수 없다. 이미 무너진 기반 때문에 경제 멸망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4월15일 투표로 정권을 심판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

    - 상대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나는 동래에서 자라 동래에 사는 진정한 동래사람이다. 금강초등학교, 내성중학교, 동래고등학교를 나왔고, 우리 동래가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누구보다 가장 잘 안다. 누군가처럼 국회의원 한번 해보겠다고 낙하산으로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 동래를 사랑해 지난 20여 년간 동래를 위해 봉사했다. 동래를 문화교육특구로, 그리고 원동역 신설과 온천천 횡단교량 등 실제적인 동래 발전을 만들어 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동래 발전의 적임자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 ▲ 김희곤 후보가 우한코로나 방역을 위해 동래구 곳곳을 소독 중이다. ⓒ김희곤 후보 선거캠프 제공
    ▲ 김희곤 후보가 우한코로나 방역을 위해 동래구 곳곳을 소독 중이다. ⓒ김희곤 후보 선거캠프 제공
    - 동래구의 숙원사업과 진행상황은 어떤가?

    "동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 모이도록 해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동래는 구도심지인 동시에 밀집된 주거지역이 많기 때문에 해운대 센텀이나 원도심 같은 정책으로는 발전을 이룰 수 없다. 그렇기에 동래는 교육과 관광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그동안 안락동 주민 여러분의 숙원사업이었던 원동역이 지난 3월 말 개통됐지 않은가. 연제구와 이어주는 온천천 횡단교량 건설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들도 차근차근 진행되는 중이다.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동래 한 바퀴' 투어 버스를 도입하고, 금강공원 재개발사업도 조속히 본 궤도에 올려 제2의 동래관광시대를 열겠다. 온천장도 새로운 웰빙시티로 만들고, 옛 동래 기차역 또한 새로운 상권 중심지로 만들어 사람이 모이는 동래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교육이 강한' 동래를 만들고자 한다. 동래는 재개발 등으로 주거지형이 이전과 다르게 바뀌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신설과 재배치 등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초등학교 신설과 재배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 또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믿을 수 있는 안전보육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를 각 동에 확대설치하고, 사직·온천지역에는 학생 전용 도서관을 건립해 학습권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교육과 관광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동래, 꼭 만들어 보겠다."

    - 원내에서 하고 싶은 일이나 역할이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정권 심판이다. 그리고 무너진 국민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중·소 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정책으로 만들어내고 실행할 수 있는 일을 가장 먼저 하겠다.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경세제민(經世濟民; 세상을 잘 다스리고 백성을 구한다)'이라는 말도 있듯 결국 국민이 우선이다. 국민이 없는 정치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무시하고 독선과 탐욕에 가득 찬 현 정권에 많은 국민이 분노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정치, 서민을 위한 정치를 꼭 하겠다."

    - 끝으로 동래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잘 아시겠지만 이번 총선은 너무나도 중요한 선거다. 독선적이고 무능한 정권이 자초한 경제위기는 이제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까지 국민을 몰아가고 있다. 동래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한 표가 잘못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바로잡고 다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대한민국 국민보다 북한만 바라보는 좌파정권 심판을 꼭 해주시길 바란다. 동래의 발전과 부산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을 개혁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꼭 필요하다. 꼭 투표하셔서 대한민국을 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