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각한 경제상황 인식 못해… 민주당에 靑 돌격대 합쳐지면 민주주의 파괴돼"
  •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진태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가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로에서 손을 맞잡고 총선 승리 다짐을 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진태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가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로에서 손을 맞잡고 총선 승리 다짐을 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강원도를 찾아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거수기 여당"이라며 "거수기 정당이 21대 국회를 장악하면 나라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보면 청와대 돌격대가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거수기인데 돌격대까지 합치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 자유민주주의 체계가 파괴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상태가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은 지난해 국민들의 마음으로부터 추방당한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자기네들의 잘못이 많기 때문에 법을 엄정하게 지키는 사람을 볼 수 없어서"라고 비판했다.

    "정부 소득주도성장, 결과 보이지 않고 실업·폐업자만 양산해"

    또 정부가 심각한 경제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난 3년을 돌이켜봐도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고 정부 비판 강도를 높였다.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게 결과로 전혀 보이지 않았고 실업자와 폐업자만 양산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이 어려워졌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지옥의 문 앞에 서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고 주장했다.

    우한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어려움에 처한 국민 지원에 정부가 늦장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가구당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이마저도 선거 끝나고 추경을 통해 수행하겠다고 했다"며 "지금 당장이 급한데 한 달 이상 걸릴 시간을 소비할 수 없다. 그동안 한국경제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 선거 끝나고 국민에 지원금…그동안 경제는 나락으로"

    그러면서 정부가 자화자찬만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사태 수습에 대해 어느 나라와 비교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중국인 입국금지 등 대책을 강구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데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보이지 않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보건복지부장관도 보이지 않는다"며 "책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므로 4·15총선에서 통합당이 국회 의석수 과반을 차지해야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하는 행위를 보면 한심하기만 하다"고 질타한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정부가 생존의 위협을 느껴 정신을 차리지 않을 수 없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시장경제가 활성화돼야 발전할 수 있다"며 "정부의 지난 3년 동안의 경제정책은 이 원리를 파괴했기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이 이 모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21대 총선에서 통합당이 국회 의석 수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승민 의원이 황 대표의 '전 국민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제안과 관련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 의원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 건지 판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을 시작으로 춘천·원주 등 강원과 여주·성남 등 경기 일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연일 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4·15총선에서 정부여당에 심판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1대 국회가 야당 중심으로 형성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4·15, 국회에서 통합당이 의석 과반을 확보하는 날이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