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후보자 지원유세 때 경찰 배치
  •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용인정' 이탄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용인정' 이탄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임 전 실장이 경기 용인정 선거구에 출마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지원유세에 나섰을 당시 '신변보호 계획'을 짜고 유세 현장에 사복차림으로 출동했다고 7일 데일리안이 보도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이 매체에 "(지원유세 장소가) 관내 보정동 카페골목인데, 벚꽃이 많이 펴 주말에 항상 사람이 많다"며 "우발 대비 차원에서 사복 근무자를 배치해 원거리에서 지켜만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를 불문하고 범죄예방과 질서유지 목적으로 현장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찰력이 필요하다면 경찰관을 배치한다. 실제로 선거기간 중 이날까지 14회에 걸쳐 경비안전활동을 수행했다"며 "임 전실장의 경우 신속대응팀이 유세현장과 떨어진 외곽에서 경비 안전활동을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선거기간 중 우발대비 차원 근무는 경찰법 제3조(국가경찰의임무) 및 경찰관직무집행법에 근거해 이뤄지는 일상적 활동"이라며 "이번 선거기간 중에도 여야를 불문하고 2일부터 7일까지 총 43회에 걸쳐 유세현장에서 경비·안전 활동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테러 위협' 태영호-'탈북' 지성호 후보자 신변보호

    이 같은 경찰의 해명과 달리 인물을 특정해 경찰이 신변보호에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 현재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들 중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제22조의2(거주지에서의 신변보호)에 근거해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를 받는 인물은 단 두 명이다. 탈북해 실질적 테러 위협을 받는 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 후보자와 미래한국당 지성호 후보자다.

  • 본 지는 지난 4월 7일 사회면에 위와 같은 제목의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용인서부경찰서는 아래와 같이 밝혀왔습니다.

    "선거 기간 유세 현장 후보자나 지원 유세에 나선 주요 인사 등에 대한 신변보호는 당사자의 요청 유무와 상관없이 관할 경찰서장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인물을 특정해 경찰이 신변보호에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이와 관련해 4월 2일부터 6일까지 경기남부경찰청 관내에서 총 38회의 선거 경비 안전 활동이 있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