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사퇴하고 복덕방 했어야" 박지원 비난에 '응수'… 박지원 낙선운동 나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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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목포에 출격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신과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던 '정치9단' 박지원 민생당 의원을 향한 낙선운동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민주당 김진애·박홍률·이근식·정봉주·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단, 김의겸 후보 등과 함께 광주를 찾아 5·18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오후에는 목포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유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손 의원은 지난해 1월 자신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 박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는 핀잔을 들은 바 있다.이에 손 의원은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고, 도시 재생에 뜻을 가진 후보가 있다면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손 의원은 박 의원과 관련한 이슈가 나올 때마다 매서운 비판으로 공격을 가했다.현재 박 의원은 자신이 내리 3선을 한 목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목포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2%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41.2%)에게 10.0%P 차이로 뒤졌다. 윤소하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9%였다. (유·무선 평균응답률 10.2~20.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처럼 이번 총선에서 가뜩이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 박 의원에게 손 의원의 낙선운동이라는 암초까지 더해진다면 박 의원의 목포 4관왕은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의식하기라도 한 듯,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제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문재인 마케팅'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