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선 결과 발표… 단수공천받았던 민현주‧이두아 전 의원은 탈락
  • ▲ 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누르고 승리, 이후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누르고 승리, 이후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미래통합당의 민경욱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24일 나란히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초 김형오 미래통합당 전 공천관리위원장 체제에서 낙천됐다가 재의를 요구해 경선 기회를 얻은 두 사람이 모두 승리한 것이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경욱 의원(55.8%)이 민현주 전 의원(49.2%, 여성 가점 5점 포함)을 제쳤다. 민 의원은 경선 발표 직후 "쉽게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 길인데 멀게 돌아왔다. 컷오프 당한 후 2주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주민들께서 저를 경선에서 이기도록 밀어주신 것은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 많다는 의미로 이해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제 힘을 다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달서갑에서는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72.3%, 정치신인 가점 7점 포함)이 이두아 전 의원(39.7, 여성 가점 5점 포함)을 압도적 지지율로 꺾었다. 

    두 지역구는 모두 재의를 거쳐 경선이 치러졌다. 앞서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은 인천 연수을에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대구 달서갑에서도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받았으나 김 전 공관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이 두 곳을 포함한 여섯 곳을 대상으로 재의를 요구했다. 이 가운데 공관위가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관련 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경선이 성사됐다. 

    이로써 통합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34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나머지 19곳은 호남 지역구로, 공천 신청자가 없어 사실상 전국 공천이 마무리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