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강원·울산 뚫려 17개 시·도 모두 감염… 사망자 3명으로 늘어나
  • ▲ 국내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전날보다 약 200명 이상 추가되면서 총 확진자가 433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뉴시스
    ▲ 국내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전날보다 약 200명 이상 추가되면서 총 확진자가 433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뉴시스
    국내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전날보다 약 200명 이상 추가되면서 총 확진자가 433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오후 5시에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4시 기준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오늘 오전보다 87명 늘어난 433명”이라고 밝혔다. 오전에 14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이어 오후에도 87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것이다. 이날 하루만에 229명이 늘어난 셈이다.

    확진자 전국으로 확산…사망자도 증가

    오후에 추가된 87명의 신규 확진자 중 55명이 대구, 14명이 경북에서 발생했다. 이어 △강원도 5명 △경기도 4명 △서울 3명 △광주 2명 순이다. 이외에 대전·부산·울산·전남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이날 하루 동안 청정지역이었던 강원과 울산에서도 환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우한폐렴은 전국 17개 시·도로 확산됐다.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주택에 숨진 40대 남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도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오후에 추가된 87명의 신규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62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 환자는 3명이다. 나머지 22명의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우한폐렴 확진자는 1~2일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신천지대구교회의 9000여명의 교인들 중 1261명이 발열과 호흡기 등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본은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이나 몇몇 위중한 환자도 발생했다. 중대본 측은 "현재 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 등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2명"이라며 "산소호흡기로 산소치료를 하는 상태가 비교적 위중한 환자는 6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