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위해 모인 것, 시간표 여유있지 않아"… 의원 개별적 참여 가능성도 언급
  •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뉴데일리 DB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뉴데일리 DB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28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을 향해 "선거연대는 원칙에 어긋난다"며 당차원의 통합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오는 31일까지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추위 회의가 끝난 뒤 "(유 위원장도) 결심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통합을 하자고 모여있는 것이고 통합의 시간표가 그렇게 여유있지 않다"며 "(새보수당의) 입장이 최종 결정 안 된 것 같다. 내일 모레 사이에는 어떤 결정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유 위원장이 당 차원의 통합을 결정하지 않으면 새보수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통합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오는 31일 열리는 1차 국민보고회까지 통합에 당으로서 참여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를 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어쨌든 31일까지 통합에 대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 의원들이 결정해 달라는 뜻"이라고도 했다. 

    유 위원장이 통합참여의 방법으로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선거연대는 통추위 원칙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22일 "선거법 이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와 선거 연대가 당연히 옵션에 들어가 있다"고 선거연대 방식의 통합을 시사한 바 있다. 

    통추위는 오는 31일 정당 및 시민단체, 개인의 통합 동참 활동과 성과를 모아 범중도·보수 통합결과에 대한 1차 대국민 보고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