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 관계자 "86세 고령, 전립암 악화된 듯… 의식 여부 불투명”
  • ▲ 재임 시절 노태우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임 시절 노태우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31일 “노 전 대통령은 오랜 기간 전립선암으로 투병해 왔는데 최근 상태가 악화돼 서울 모 대학병원에 입원했다”며 “현재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1932년생으로 올해 86세다. 지난 10월 17일 서울대 병원에 입원, 나흘 만인 21일 휠체어를 탄 채 퇴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는 부인 김옥숙 여사도 동행하지 않고 경호원만 데리고 퇴원했다.

    한편 다른 5·6공 관계자는 지난 8월 아들 노재헌 씨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최근에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전남대 병원을 찾아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이 광주를 자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그(노 전 대통령)의 희망인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