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영웅본색' 메인 포스터.ⓒ빅픽쳐프러덕션
    ▲ 뮤지컬 '영웅본색' 메인 포스터.ⓒ빅픽쳐프러덕션
    창작뮤지컬 '영웅본색'이 17일 월드 프리미어의 막을 올린다.
     
    '영웅본색'은 홍콩누아르 장르의 시발점이 동명영화 1, 2편을 각색한 작품이다.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송자호·송자걸·마크라는 세 인물의 삶을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 등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그린다.

    1986년 홍콩 금상장영화제 작품상·남우주연상 수상, 1987년 대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1994년부터 7년간 홍콩 흥행영화 매출 1위를 독식한 명작이다.

    뮤지컬은 '프랑켄슈타인', '벤허'에서 호흡을 맞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원작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물론 느와르 장르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당년정', '분향미래일자' 등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OST도 만나볼 수 있다.

    '영웅본색'에서는 1000장이 넘는 LED 패널을 무대 전방위에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배우의 동선과 시점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인터렉티브 방식의 영상을 도입한 LED 패널을 통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수 효과 등을 대거 도입해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화려한 액션신을 무대 위로 옮겨왔다.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이성준 작곡가는 원작 OST를 비롯해 오케스트라의 화음이 돋보이는 웅장한 넘버부터 팝과 록 장르를 도입한 대중적 코드를 지닌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직에 배신당한 후 새 삶을 꿈꾸는 '송자호' 역에 유준상·임태경·민우혁, 형 자호를 경멸하는 형사 '송자걸' 역에는 한지상·박영수·이장우가 출연한다. 의형제인 자호의 복수를 위해 나섰다 절름발이가 된 '마크'는 최대철과 박민성이 맡았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내년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