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공연사진.ⓒ알앤디웍스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공연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 '올해의 뮤지컬상' 영광을 안았다.

    국내 최초 창작 뮤지컬 대상 시상식인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조직위원장 이유리·윤진호)가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예그린어워드'의 명맥을 잇는 시상식으로 2016년부터 단독 확대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작지만 품격 있는 시상식' 본연의 콘셉트로 돌아가 오직 창작 뮤지컬만을 대상으로 주역을 가렸다.

    심사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선보인 뮤지컬로 심사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며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기획사의 작품이다. 올해 출품작은 총 53편이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 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은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하 '호프')에게 돌아갔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시의적인 주제를 다뤘다.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인 올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호프'는 올해의 배우상과 극본상을 거머쥐며 최다 부문을 차지했다.

    주‧조연, 신인에 구분 없이 예술적 성취를 이룬 배우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배우상'은 '더 데빌'의 조형균과 '호프' 김선영, 앙상블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받았다. '극본상'과 '연출상'은 각각 '호프' 강남, '블루레인'의 추정화가 선정됐다.
  • ▲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포스터.ⓒ중구문화재단
    ▲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포스터.ⓒ중구문화재단
    이 외에도 △무대예술상 '엑스칼리버' 정승호 △안무상 '전설의 리틀 농구단' 신선호 △음악상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허수현이 수상했다.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 후보에는 △대학로 소극장가 △더 뮤지컬 △우란문화재단 △DIMF가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공연전문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시상식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해 충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진섭 위원장은 "시상 분야가 축소된 만큼 심사위원들 모두 자연히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며 출품해주신 제작사와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창작의 산통과 창작의 즐거움에 공감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다. 이날 수상자와 뮤지컬계 동료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축제로 만들어나가며 상의 진정한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