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과정 담은 스페셜 이미지 공개, 오는 21일 쇼케이스 개최
-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네 번의 사계절을 보내고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1814년 발행된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자기 기만으로 인한 비인간성을 비판한다.작품은 2016년 봄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신과함께-저승편, 등으로 잘 알려진 정영 작가가 우연히 원작소설을 만나며 시작됐다. 여름에 대본 집필에 들어간 정 작가는 가을에 초고를 완성해, 그해 겨울 알앤디웍스에 공연을 제안했다. 오훈식 알앤디웍스 대표는 대본에 담긴 메시지에 믿음을 가지고 무대화를 결정했다.2017년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작곡가 우디 박(Woody Pak)은 '그림자를 판 사나이' 작곡에 돌입했다. 서울과 LA 사이의 거리 9577km, 때로는 16시간에 달하는 시차를 오가며 작업에 임한 그는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총 26곡의 넘버를 완성했다.2018년은 1차로 완성된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팀이 꾸려지며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나섰다.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등의 창작진은 계절이 바뀌는 내내 수정을 거듭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개막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오는 21일 '세상에 이토록 멋진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지난 9월 공개된 2곡의 넘버에 이어 새로운 넘버들을 추가로 선보인다.페터 슐레밀 역 양지원·장지후·최민우, 그레이맨 역의 김찬호·조형균·박규원을 비롯해 전 출연진과 창작진이 참석해 작품 제작 과정,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토크타임도 마련했다.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11월 16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쇼케이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알앤디웍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