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과정 담은 스페셜 이미지 공개, 오는 21일 쇼케이스 개최
  • ▲ (좌)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메인 포스터, (우) 스페셜 이미지.ⓒ알앤디웍스
    ▲ (좌)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메인 포스터, (우) 스페셜 이미지.ⓒ알앤디웍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네 번의 사계절을 보내고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1814년 발행된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자기 기만으로 인한 비인간성을 비판한다.

    작품은 2016년 봄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신과함께-저승편, 등으로 잘 알려진 정영 작가가 우연히 원작소설을 만나며 시작됐다. 여름에 대본 집필에 들어간 정 작가는 가을에 초고를 완성해, 그해 겨울 알앤디웍스에 공연을 제안했다. 오훈식 알앤디웍스 대표는 대본에 담긴 메시지에 믿음을 가지고 무대화를 결정했다.

    2017년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작곡가 우디 박(Woody Pak)은 '그림자를 판 사나이' 작곡에 돌입했다. 서울과 LA 사이의 거리 9577km, 때로는 16시간에 달하는 시차를 오가며 작업에 임한 그는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총 26곡의 넘버를 완성했다.

    2018년은 1차로 완성된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팀이 꾸려지며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나섰다.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등의 창작진은 계절이 바뀌는 내내 수정을 거듭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개막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오는 21일 '세상에 이토록 멋진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지난 9월 공개된 2곡의 넘버에 이어 새로운 넘버들을 추가로 선보인다.

    페터 슐레밀 역 양지원·장지후·최민우, 그레이맨 역의 김찬호·조형균·박규원을 비롯해 전 출연진과 창작진이 참석해 작품 제작 과정,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토크타임도 마련했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11월 16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쇼케이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알앤디웍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