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친여 네티즌 아니라 테러리스트" 댓글에 공감 3394개
  • ▲ ⓒ정교모
    ▲ ⓒ정교모
    전국의 대학 교수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시국선언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하자,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들이 '가짜 서명'으로 이를 훼방하려 했다는 기사에 네티즌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빅터뉴스가 18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단독] 친여 네티즌, 한밤 '가짜 서명' 수천 건 테러… 대학교수 시국선언 6시간 중단" 기사에 총 1만1506개의 '화나요'가 달리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후속기사 원해요' 73건, '좋아요' 70건, '훈훈해요' 8건, '슬퍼요' 8건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시국선언 서명에 참여한 교수가 2000명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서명 사이트에 수천 건의 비정상적인 서명이 대량으로 접수됐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악의적인 공격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공지했다.

    기사는 "실제로 지난 밤 일부 친문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등에는 '교수 숫자를 허위로 부풀려 100만 서명을 돌파시키자'는 글이 공유됐다"며 "서명 페이지 교수 인적사항 기재란에 허위로 입력해 서명했다는 인증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이어 "정교모는 서명에 동참하고 싶다는 문의가 새벽시간까지 이어지자 잠시 중단했던 서명 접수를 재개했다"면서 "집단 서명을 막기 위해 IP당 한 번만 서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컴퓨터 전공 등 교수 여러 명이 밤을 새우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사자 인증을 통해 통계 데이터의 신뢰에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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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이 기사에 댓글은 총 4683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6%, 여성 24%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4%, 30대 14%, 40대 31%, 50대 33%, 60대 이상 18%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pjun***의 "거짓 정권과 이를 추종하는 광신도들의 조작적 방해공작이겠죠"였다. 이글은 총 1만130개의 공감과 165개의 비공감을 얻어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mjj1***역시 "이래서 달창, 그 동네를 북한특별시라고 하는군요. 아직도 더불어민주당 지지하고 조국 지지한다면 그쪽 사람입니다"(공감 6466개, 비공감 109개)라고 주장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shc*** "친여 네티즌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네. 모두 찾아내서 신상 공개하고 감옥 보내라"(공감 3394개, 비공감 20개), mc*** "아무리 봐도 문빠, 대깨문은 제정신이 아닌 듯"(공감 2916개, 비공감 37개)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