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주광덕 의원, 가족관계등록부 기본증명서 공개... "조국, 인사청문회 위증 가능성"
  •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DB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DB
    딸의 출생신고를 자신의 부친이 했다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장관의 딸 조모씨의 출생신고는 조 장관이 직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조씨가 2011년 KIST에 인턴십 허가를 신청하면서 낸 기본증명서다. 조씨가 2011년 7월 18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발급받은 기본증명서의 신고인은 ‘부(父)’로 기재됐다. 출생장소는 부산직할시 남구 남전동이며 신고일자는 숫자 1만 적혀있다. 남전동은 남천동을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신청인 성명란에 조국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며 "조 장관이 딸의 출생신고를 직접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조 장관 자녀들의 경력 대부분이 허위와 과장이며 심지어 본인과 배우자가 아들딸의 스펙 조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라며 "정직하게 노력하는 청년과 평범한 부모들에게 조 장관이 법을 지키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진학하면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기존 1991년 2월에서 9월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생년월일이 빠를수록 의전원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에 편법으로 출생날짜를 변경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