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aT센터서 '국내 최대' 전문대 수시 박람회… 91개 대학 입시정보 ‘한자리
  • ▲ 전국 최대 규모의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뉴데일리 신영경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뉴데일리 신영경 기자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학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참여했어요. 빠른 취업을 희망해 전문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수험생 박모 씨)

    전국 최대규모의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국 91개 전문대학이 참가했다. 입학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입시 정보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대학 3곳이 추가로 참여했으며, 참여 대학은 매년 늘고 있다.

    전문대교협, 2만여 명 방문 예상… 취업률 높은 대학 ‘인기’

    태풍 예고에도 이날 현장에는 입장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박람회가 열리는 사흘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방성용 전문대교협 홍보팀장은 “고교 현장에서 전문대에 대한 정보와 입학상담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한 곳에서 전문대학 진학정보와 직업교육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희망별, 대학별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 부스에는 수험생들이 몰려 상담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대학별 부스에서는 현직 진학지도교사와 대학입학 관계자가 1 대 1 진학상담을 실시했다. 수험생들에게 맞춤형 상세 진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일부 대학은 박람회 기간 전형료를 면제해 현장에서 원서접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입학상담을 진행한 김태형 아주자동차대학 기획처 과장은 “학생들이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고자 상담하러 온 경우가 많았다”며 “각 대학들도 이에 맞게 맞춤형 입학상담과 모바일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진학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 ▲ 전국 최대 규모의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데일리 신영경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데일리 신영경 기자
    수험생들 “여러 대학 정보 얻을 수 있어 유익”

    부천에서 온 한 수험생은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박람회에 왔다”며 “다양한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반겼다. 또 다른 수험생은 “박람회에서 여러 대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아가고, 원서접수까지 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더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많은 수험생이 전문적 직업교육과 빠른 학습기간, 취업 등의 이유로 전문대 진학을 희망한다.

    안연근 전문대교협 진학지원센터장은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박람회를 찾는 학생도 매년 늘고 있다”며 “최근 열린 2020학년도 교사대상 전문대학 수시모집 입학설명회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약 2배가 넘는 교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안 센터장은 “박람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직접 입학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전국 지역별 박람회도 진행되니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문대 올해 수시인원 17만9158명… 전년보다 1807명 증가

    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제는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보다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며 “이번 전문대 수시박람회를 통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전문대학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대학들은 올해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6%인 17만9158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인 17만7351명에 비해 1807명이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이 확대된 건 학령인구 감소에도 전국 대학들이 다양한 입학자원군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선발 비중은 지난해보다 약 0.6%p 감소했다.

    수시모집은 수시1차와 수시2차로 두 차례 나눠 실시된다. 수시1차 모집기간은 오는 27일까지며, 수시2차 모집기간은 11월 6일부터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