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6·25때 쌀 보내… 애원, 현지서 다양한 교육·의료봉사 활동 펼쳐
  • ▲ 자원봉사 애원(문훈숙 이사장)은 28일 캄보디아 바탐방의 살라 발랏(Sala Balat) 초등학교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완공식’을 진행하는 등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제공=자원봉사 애원
    ▲ 자원봉사 애원(문훈숙 이사장)은 28일 캄보디아 바탐방의 살라 발랏(Sala Balat) 초등학교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완공식’을 진행하는 등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제공=자원봉사 애원
    6·25 한국전쟁 69주년을 기념해 국내 봉사단체가 전쟁 지원국 캄보디아의 한 학교에 어린이 도서관을 건립했다. 국내 의료단체 등과 의료 지원, 교육 봉사 활동도 이어가며 전쟁 지원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자원봉사 애원(문훈숙 이사장)은 28일 캄보디아 바탐방의 살라 발랏(Sala Balat) 초등학교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쌀을 보냈던 지원국이다. 당시 캄보디아는 부강한 나라였다. 그러나 전쟁 등 사정으로 2017년 한국은행 기준 GDP(국내총생산) 221억 달러, 세계 104위에 불과한 국가가 됐다. 자원봉사 애원은 전쟁 당시 캄보디아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자원봉사 애원은 이번 도서관 완공식에 앞서,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의 의료봉사단과 선문대학교 교육봉사단의 의료·교육 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 3558명의 한국 학생들과 함께 도서관 건립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완공식에는 문훈숙 이사장을 포함,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한 욕분나(Youk Bunna) 왕립행정학교(RSA) 총장, 뮤온라탕(Muon Rattank) 바탐방 주지사, 지역학생과 학부모, 김상균 HJ 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 이사장과 의료봉사단, 선문대학교 교육봉사단 등 1000명이 참석했다.

    문훈숙 이사장은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한국의 많은 학생들과 단체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며 “수고와 정성이 모여 지어진 캄보디아 어린이 도서관을 통해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이 캄보디아를 위하고 세계평화에 힘쓰는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문 이사장은 도서관 건립, 의료 지원, 교육 봉사 등 이번 활동을 총괄했다.

    의료봉사를 전담한 김상균 HJ 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처럼 민간교류를 통해 양국 간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우호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항구적인 양국의 평화가 계속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자원봉사 애원은 1994년 사회단체 ‘애원은행’으로 첫 발을 뗐다. 이후 삼풍백화점 붕괴현상 봉사활동, 국제구호 ‘필리핀 무료진료’, 북한동포돕기 전시회 등 문화예술·교육 복지와 해외 봉사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선명·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