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과 대마초 흡연한 한서희, 이번엔 비아이에게 '마약 전달' 의혹
  • 3년 전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23·본명 김한빈)와 카카오톡으로 마약 관련 대화를 주고 받았던 '마약류 위반 피의자'가 한서희(24·사진)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 탑(33·본명 최승현)의 전 여자친구로, 2017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향정)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 받았다.

    13일 이데일리는 "취재 결과, 비아이 '마약 의혹'의 단서가 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의 상대자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로 확인됐다"며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비아이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2016년 4월 비아이가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록을 폭로하며 "당시 비아이가 LSD(합성마약)의 효능과 가격 등을 상세히 물어보며 마약 구매 의사를 밝힌 사실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데일리는 경찰은 2016년 8월 22일 한서희를 소환해 비아이와 주고 받은 문제의 '카톡 대화록'을 근거로 마약류인 LSD 전달 여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조사에서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던 한서희는 이상하게도 3차 피의자 신문에서는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2일자 KBS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가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때문이었다. 2016년 8월 22일 한서희가 경찰에 소환돼 "가수 비아이에게 LSD 10장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직후 양 대표가 한서희에게 'YG 사옥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피의자 신문조사를 받고 돌아온 한서희를 자신의 건물로 불러낸 양 대표는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해달라'고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 경찰에 재차 소환된 한서희는 양 대표가 붙여준 변호사와 함께 나타나 "비아이에게 마약을 준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YG 측은 "양 대표가 한서희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주거나 진술 번복을 종용한 사실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