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서 접견… 文 "한반도 평화구축 위해 한미동맹 중요" 강조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을 접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섀너핸 국방장관대행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및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 및 공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섀너핸 국방장관대행은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믿음이 있으며, 튼튼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공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부각 되는 미일동맹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탑재 호위함인 '가가함'에 승선해 미일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했다. 

    반면, 청와대와 외교부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후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