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 반도에서 북동쪽으로 70~200km 비행…합참 “한미 합동으로 제원 분석 중”
  • ▲ 북한이 4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원산 호도 반도 일대에서 발사했다. 사진은 과거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이 4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원산 호도 반도 일대에서 발사했다. 사진은 과거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17개월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9시 6분부터 27분까지 원산 인근 호도 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호도 반도에서 북동쪽으로 70~200km 가량 날아갔다. 미사일의 종류는 탄도 미사일인지 전술용 미사일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호도 반도는 북한이 2014년 8월 장거리 방사포, 2015년 6월 신형 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곳이다.

    합참은 “미사일을 정확한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또한 “현재 군은 북한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7개월 만이다. 북한이 미국과의 약속을 깨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국내에서는 “미북 정상회담 이후 별다른 소득이 없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 합참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속보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