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아미에 의한 아미를 위한 앨범"
  • ▲ BTS 새 앨범도 힘내서
    ▲ BTS 새 앨범도 힘내서 "화이팅"ⓒ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이 1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니 6집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1부에서 150여개 국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 키워드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선정해 답변하고, 이어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를 첫 키워드로 꼽았다.
     
    RM은 “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시리즈를 통해 지난 2년6개월 동안 ‘자신을 사랑하는 게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저희를 여기까지 올려주신 사랑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사랑의 힘과 힘의 근원 그리고 그늘, 또 힘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내일까지 이야기해보고자 했다”며 “이 과정이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서 ‘맵 오브 더 소울’이라는 키워드를 채택했다”고 앨범 콘셉트를 밝혔다.
     
    RM은 “이번 앨범 ‘페르소나’는 팬이 준 관심과 사랑을 힘이라고 생각해 솔직하고 직관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며 “작업과정이 즐거웠으니 축제 같은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 RM
    ▲ RM "새로운 앨범 축제 같은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박성원 기자
    RM은 솔로 곡인 ‘인트로 : 페르소나(Intro : Persona)’는 “(2014년 발매된) 세 번째 앨범 ‘인트로 : 스쿨 러브 어페어(Intro : Skool Luv Affair)’의 비트를 샘플링해 재현했다”며 “태어나서 갖고 있는 나, 스스로 만들어 내는 나 사이에서 진짜 내가 누군지 찾아보자, 알고 싶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라고 설명했다.
     
    슈가는 앨범 두 번째 수록곡이자 타이틀 곡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부제 ‘Boy With Luv’는 (2014년 발매한) ‘상남자(Boy In Luv)’와 맞닿아 있는 곡”이라며 “상남자가 어린 시절 치기어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번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너에 대한 사랑, 작고 소박한 것에 대한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준 팬들에 대해 생각하고 처음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이 곡이 나왔다”고 전했다.
  • ▲ 제이 홉
    ▲ 제이 홉 "아미를 위한 앨범"ⓒ박성원 기자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에는 ‘소우주(Mikrokosmos)’ ‘Make It Right’ ‘Home’ ‘Jamais Vu’ ‘Dionysus’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위로와 감동이 되고 싶었었던 나(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Magic Shop' 中)”라고 노래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도 위로를 전하는 곡을 소개했다.
     
    제이 홉은 “‘소우주’는 바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찬사를 보내고, 용기와 위안을 주는 곡”이라며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 팬들에게 빨리 라이브로 불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팬클럽 ‘아미(ARMY)’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도 팬송을 담았다.
     
    제이 홉은 “수록곡 ‘Home’은 아미를 만난 순간에는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고, 방탄소년단이 지치고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곳이 바로 아미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노래라고 말했다.

  • ▲ 방탄소년단이 1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이 1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어 진·제이 홉·정국의 유닛 곡인 ‘Jamias Vu’를 소개하면서 “유닛이 정해지고 진이 혹시나 춤을 추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제이 홉과 정국은 방탄소년단에서 지민과 함께 ‘댄스라인’을 담당한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싱어송라이터 할시(Halsey)와 ‘에드 시런(Ed Sheeran)’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할시는 축하영상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모든 일에 열정과 사랑을 쏟아붓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에드 시런이 먼저 공동작업을 제의했다고 밝히며 “에드 시런 곡을 평소 즐겨듣기도 했고,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드 시런이 참여한 ‘Make It Right’란 곡은 “섬세한 감정과 아련한 감성이 인상적인 노래”라면서 “RM이 작사자로 참여해 시너지가 배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일본·영국 등 국내외 매체 취재진이 행사 시작 3시간30분 전인 오전 7시30분쯤부터 카메라를 줄지어 놓고 입장을 기다리는 등 취재열기가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