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낭독뮤지컬 '어린왕자' 공연장면.ⓒHJ컬쳐
    ▲ 낭독뮤지컬 '어린왕자' 공연장면.ⓒHJ컬쳐
    전 세계가 가장 사랑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생텍쥐베리(1900~1944)의 '어린왕자'를 원작으로 한 낭독뮤지컬이 깊은 여운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1관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낭독뮤지컬 '어린왕자'는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스토리와 감성적인 음악, 세련된 영상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작품은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내가 길들였다면 내가 책임져야 해" 등 주옥 같은 대사들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잃어버린 감성을 되살리고 어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정한 위로의 메시지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극본에 '더 픽션' '달과 6펜스'의 성재현 작가, '리틀잭' '광염소나타'에서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인 다미로 작곡·음악감독, '아랑가' '마리아 마리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이대웅 등 실력파 창작진이 참여했다.

    루이스 초이와 정동화가 '생텍쥐페리' 역을 맡아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어린왕자' 역의 박정원·이우종은  순수한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했으며, 극중 장미·여우·뱀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코러스' 김리와 김환희는 다채로운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시각적 장치는 최소화하고 이야기의 본질과 음악에 집중한 낭독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인기를 모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승원 HJ컬쳐 대표는 "새롭게 시도한 낭독뮤지컬이라는 장르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작품 개발을 통해 낭독뮤지컬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공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