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쿰댄스컴퍼니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 공연 장면.ⓒ한국춤협회
    ▲ 쿰댄스컴퍼니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 공연 장면.ⓒ한국춤협회
    국내 유일한 한국창작춤축제  '한국무용제전'이 대학로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춤협회(이사장 이미영)는 4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에서 '제33회 한국무용제전(Korea Dance Festival)'을 개최한다. 

    1985년 시작된 '한국무용제전'은 한국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리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의미있는 축제다. 2013년부터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등 각국 전통춤을 기본으로 한 창작춤 무용단을 초청해 아시아 국가간 춤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통일을 위한 하나의 춤, 원무'라는 주제로 70년 동안 분단된 국가로 다른 체제, 사상을 가지고 살았지만 같은 언어, 문화를 공유한 한민족의 정서를 하나가 되는 춤으로 담는다.

    대극장 경연 부분에는 성재형·강선미·손미정·김재승·김남용·정보경·고경희·신성철이, 소극장 경연 부분에는 송이슬·장민혜·김유미·김성희·윤하영·선은지·장효진·이정은·손가예·배유리·김도은·임지예 등 20명의 안무가들이 치열한 예술혼을 펼친다.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의 개막작은 창무예술원 김매자 안무가의 '땅에 사람'과 2018년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community)다.

    '땅에 사람'은 한국무용제전을 주최하는 한국춤협회 제1대 이사장이자 '한국창작무용의 대모'인 김매자 안무가가 1986년 제2회 한국무용제전에 초연한 작품이다. 50여가지가 넘는 궁중무용 중 대표적인 '춘앵무'에 모티브를 두고 재창작했다.

    '공동체'는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경기도립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쿰댄스컴퍼니 최진욱 안무가의 작품이다. 한 가지를 함께하는 '몸'과 마음, 용기, 육체에서 나오는 에너지인 '뭄(Mumm)'을 한데 모아 인간 통합을 위한 축제를 표현했다.
  • ▲ 베이징BNU 청년무용단의 '보내주다' 공연 장면.ⓒ한국춤협회
    ▲ 베이징BNU 청년무용단의 '보내주다' 공연 장면.ⓒ한국춤협회
    폐막작은 북경사범대학 무용과 출신의 우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베이징BNU 청년무용단이 장식한다. 티벳족의 전통민속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무맹 안무가의 '순수', 한족의 총체연희극으로 산동지역의 앙가인 탕이 안무가의 '보내주다'를 선보인다. 

    특히, 4월 27일은 남북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기념일이다. 이에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 전야제를 진행한다. 경희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중앙대, 충남대, 한양대, 한국체대, 총 8개 대학교의 9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평화통일염원의 바람을 살풀이춤을 재구성한 '기원무', 현대판 통일염원 굿춤 '무구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민족춤 '강강술래', 민족의 통일 염원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통일 염원의 화현무' 등이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