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의 안보관으로 용납 못해"…민주당은'침묵'
  •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해교전과 천안함 폭침 등을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은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22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정 장관에 대한)해임건의안 제출이 결정됐다"고 밝힌지 8시간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이다.

    해임건의안에는 한국당 의원 113명이 모두 서명했다. 한국당은 해임건의안에서 "정 장관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발언은 국방부 장관의 안보관으로 용납될 수 없는 반헌법적 인식"이라고 썼다.

    정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있었던 대정부질문 당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서해수호의날이 어떤 날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남북간의 충돌들을 천안함을 포함해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했다가 야당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도 따로 반박입장은 내지 않았다.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본회의를 통과 하지만 대통령에게 해임을 강제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