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의 안보관으로 용납 못해"…민주당은'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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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과 천안함 폭침 등을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은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22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정 장관에 대한)해임건의안 제출이 결정됐다"고 밝힌지 8시간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이다.해임건의안에는 한국당 의원 113명이 모두 서명했다. 한국당은 해임건의안에서 "정 장관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발언은 국방부 장관의 안보관으로 용납될 수 없는 반헌법적 인식"이라고 썼다.정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있었던 대정부질문 당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서해수호의날이 어떤 날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남북간의 충돌들을 천안함을 포함해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했다가 야당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도 따로 반박입장은 내지 않았다.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본회의를 통과 하지만 대통령에게 해임을 강제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