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티켓 오픈…10월 9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 공연
  •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9년 만에 LG아트센터 무대로 돌아온다.

    고전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섬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깃털 바지에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남자 백조를 탄생시키며 백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작품이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한 무용작이자 3D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1995년 런던 새들러스 웰즈 극장에서 초연한 '백조의 호수'는 2003년, 2005년, 2007년 LG아트센터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다. 한동안 투어 공연을 하지 않았지만 무대, 조명, 의상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현대 영국의 왕실로 배경을 옮겨 사랑을 갈구하는 유약한 왕자와 그가 갖지 못한 강인한 힘과 아름다움, 자유를 표상하는 환상 속의 존재인 백조 사이에 펼쳐지는 가슴 아픈 드라마다.
  •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환상과 현실 속의 공간을 오가며 마치 영화를 보듯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부분에서 발레리노로 성장한 빌리가 힘차게 뛰어오르는 장면에 삽입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매튜 본은 1987년 자신의 댄스 컴퍼니를 창단한 후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카 맨', '가위손', '도리언 그레이' 등 고전을 새롭게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혁신적인 댄스 뮤지컬을 선보였다. 무용 외에도 '올리버', '메리 포핀스' 등 다양한 뮤지컬의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 어워드 8회 수상을 비롯해 토니상 최우수 안무가상, 최우수 연출가상 등 40개의 국제적 상을 거머쥐었다. 현대무용계 인물 최초로 2016년 5월 20일 영국황태자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총 16회 공연되며, 3월 14일 오후 2시부터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