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24일 네이버 뉴스 분석…"부끄럽지 않은 어른의 자세" 댓글에 공감 140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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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여성 3명이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진실을 깨닫고 반성의 의미로 매주 화요일 유관순기념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을 가슴 따뜻하게 만들었다.

    '빅터뉴스'가 지난 24일 하루 동안 네이버에 쏟아진 기사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세계일보의 "'한국인 고통 가슴 아파'…유관순기념관 쓸고 닦는 日 여성들[뉴스 투데이]" 기사가 총 146개의 '훈훈해요'를 받으며 네티즌을 가장 감동시킨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는 764개, '슬퍼요' 27개, '화나요' 22개, '후속기사 원해요' 13개 순이다.

    기사는 일본인 여성인 요코야마 리치코, 데라다 레이코, 오이케 가즈 씨가 3·1절 및 유관순 열사에 관한 영화를 본 뒤 반성의 의미로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기념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처음으로 유관순기념관을 방문한 뒤 봉사활동을 결심했다. 그러나 당시 기념관 측은 "여기서 일본사람들이 봉사하는 것은 한국사람들이 볼 때 좋지 않을 것 같다"면서 승인을 거절했다.  

    이들은 물러서지 않고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에 대한 진실을 안 일본인으로서 진심으로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다"면서 매일같이 기념관을 방문했다. 결국 기념관 측은 2014년 3월26일 봉사활동을 승인했다. 리치코·레이코·가즈 씨는 이때부터 매주 화요일 유 열사 영정을 모신 유관순기념관을 구석구석 청소한다.

    이들은 "20대 초반 일본의 교회에서 유관순 열사에 관한 영화를 보고 한국인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드리면 좋을지 생각했는데 하늘의 뜻으로 유관순 열사의 고향으로 시집와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저희의 조그마한 위로와 반성으로 일본인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이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는 총 333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이들의 이 같은 진정성 어린 태도에 감명받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juli***의 "부끄럽지 않은 어른의 자세. 아베는 본받길"이었다. 이 댓글은 총 1401개의 공감과 7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이어 pfkw***도 "일본 평범한 사람들은 역시 대부분 선량하다.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다만 일부 정치세력이 문제일 뿐"(공감 672개, 비공감 51개)이라고 전하며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밖에도 jk2u*** "식민 당시에도 식민지 반대하는 일본인도 있었음"(공감 352개, 비공감 37개), abbc*** "국가를 초월한 여성들의 연대다"(공감 178개, 비공감 13개), ab12*** "여자 마음은 여자가 제일 잘 안다. 일본에도 저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공감 173개, 비공감 10개)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