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 임원폭행 현장 녹취... 출동 경찰에 "xx 짭새" 조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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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소속 유성기업 노조원들의 ‘임원 집단 폭행’이 40여분 이상 계속된 것으로 확인됐다.동아일보는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김모 상무(49)와 유성기업 대표이사(64)를 사무실에 감금했을 당시 옆방에 있던 한 직원이 내용을 녹음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녹음파일은 총 48분 54초 분량이며 노조의 임원 폭행은 40여분 이상 계속됐다.녹음파일에는 구타소리와 함께 김 상무의 비명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또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들과 함께 집기 등이 떨어지며 생기는 소음이 이어졌다.김 상무와 함께 방 안에 갇혀 있던 대표가 “지금 교섭하려고 (하고) 있잖아요”라며 대화를 시도하자 노조원 A가 “뭔 교섭을 해? ××, 장난해 지금?”이라며 윽박을 질렀다. 이어 A는 “아이 ×× 죽여 그냥!”이라고 외친다. 이어 김 상무의 큰 비명소리가 들렸다.또 노조원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 상무를 향해 “피 나니까 아프냐, 이 ×××야? 피 나니까 아파?”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노조원 D는 “우리 C 씨 노래 한번 들어볼까요? 힘찬 박수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박수를 요구하기도 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조롱하는 발언도 나왔다. 노조원 B가 “어딜 들어와 ××짭새가!”라고 소리치자 노조원 C는 “그 ××들 몸 사리느라고 지금 저희들한테 함부로 못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로 출동했는지 알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유성기업은 30일 보도자를 통해 임원 폭행사건이 “면담 요구 과정에서 1~2분 만에 이뤄진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며 “진정한 사과를 하려면 거짓말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