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인기가도에 일본 연예계 시샘? 티셔츠 하나로 '생트집'
  • ▲ 방탄소년단의 지민. ⓒ 뉴데일리
    ▲ 방탄소년단의 지민. ⓒ 뉴데일리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11월 10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 방송 출연이 석연찮은 이유로 무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일본 아사히 TV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톱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연말 특집 방송인데요. 방탄소년단은 약 1년 만에 이 프로그램에 다시 나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한 상태였는데요. 이날 일본 TV 아사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출연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는 입장을 발표해 한일 양국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한주형 = 아니 도대체 무슨 이유로 방송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는 건가요?

    ▲조광형 = TV 아사히는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지민)가 입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부르고 있다는 매체 보도와 관련, 방탄소년단 측에 그런 옷을 착용한 의도를 물어보는 등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이번 출연 건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연을 기대하고 있던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의 스포츠 매체 '도스포웹(東スポWeb)'이 지난달 26일, 2017년 무렵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했던 것을 문제 삼으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반일 감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한 내용을 문제 삼은 것인데요.

    TV 아사히는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가 일본을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이미지로 비쳐져 자국민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반일 감정에 민감한 자국 여론을 의식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자제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주형 = 저도 그 그림을 봤는데요. 그냥 광복절을 기념하는 티셔츠 아닌가요?
  • ▲ 방탄소년단의 지민. ⓒ 뉴데일리
    ▲조광형 = 그렇습니다.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제가 직접 그 티셔츠를 제작한 디자이너 분과 통화를 나눴는데요. 그 분은 "방탄소년단의 지민씨가 입었던 광복티셔츠는 광복의 시점을 상징적으로 표현,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만든 것"이라며 "'광복이 기쁜 날이고 좋은 날'이라는 걸 담아낸 것이지 '반일 감정'을 갖고 제작했던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디자이너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저희 티를 입는 바람에 괜히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안타깝고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지민씨가 저희 티를 입으셨던 일로 일본 방송 출연이 무산됐다는 기사를 보고 솔직히 무서웠다"며 "이번 일로 당연히 저희도 일본에서 안좋게 비쳐질 것이 뻔하고,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혹시나 무슨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무섭다는 이 분의 말씀이 저도 가슴에 와닿는데요. 솔직히 일본에서 좀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게 정말 방송 출연까지 취소할 만한 일인가요?

    ▲조광형 = 저도 동감입니다. 일년 전에 지민씨가 이 옷을 입은 모습이 몇초간 유튜브 방송에 나온 게 전부입니다. 솔직히 일본 매체가 거론하기 전까지는 그런 옷이 있는지조차 몰랐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자국 내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은 한 매체의 보도를 TV 아사히가 침소봉대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주형 = 이번 일이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조광형 = 사실 일본 음반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은 독보적입니다. 지난 7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아홉 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 / 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 / Airplane pt.2)'는 첫날 32만 7342포인트를 기록해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는데요. 이번 싱글까지 6연속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일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4개 돔 투어도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해당 티켓은 전석 매진된 상태입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그 인기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방탄소년단의 변함없는 활약상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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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형 = 팬미팅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던 한류스타 이종석이 행사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의 잘못으로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됐다 풀려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종석이 현지에 억류됐다는 사실은 지난 5일 이종석이 자신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금 모든 스텝과 함께 자카르타에 발이 묶인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처음 불거졌는데요.

    이종석은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지만 어제부터 억류돼 있는 상황"이라며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스텝의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종석이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다는 글은 곧바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순식간에 100건에 가까운 기사들이 쏟아져나왔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마다 해당 사실을 두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종석은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대신 소속사가 나서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팬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에이맨 프로젝트(A-man project)'는 팬미팅에 앞서 에이전트로부터 현지 프로모터인 Y사가 이종석 외 11명 스태프의 '공연 비자'를 발급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 받고 행사를 진행했으나, 뒤늦게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해 이민국으로부터 출국 정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Y사 측이 수차례 거짓말로 일관, 배우와 에이맨 프로젝트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 ▲ 방탄소년단의 지민. ⓒ 뉴데일리
    에이맨 프로젝트 측에 따르면 이종석과 공연 스태프들은 공연 비자 발급이 완료됐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지난 2일 자카르타에 들어와 팬미팅 공연을 예정대로 마친 뒤 4일 오후 출국을 앞두고 있었는데, 오후 8시경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자 전원의 여권를 소지하고 있던 Y사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합니다.

    이후 연락이 닿은 법인장을 통해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달 받았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알아보니 이종석 일행에게 발급된 비자가 공연에 필요한 단기취업허가 비자가 아닌 '관광 비자'라는 사실이 확인돼 이민국으로부터 출국 정지 조치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사 관계자들이 공연 수익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는 현지 프로모터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던 겁니다.

    이에 에이맨 프로젝트는 “Y사를 비롯한 두 에이전트사를 대상으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프로모터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이틀간 자카르타 소재 호텔에 체류한 이종석은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6일 오전 9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현재는 드라마 촬영 등 스케줄을 정상 소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주형 = 이종석씨가 무사 귀국했다는 소식을 저도 들었거든요. 정말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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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형 = 가수 겸 배우 구하라와 함께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헤어디자이너 최모씨에게 '몰래카메라' 촬영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구하라에게는 상해 혐의를, 최OO씨에게는 상해·협박·강요·재물손괴·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각각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씨가 '보복성 성관계 동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만 갖고 최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삭제한 자료 등을 복원하는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결과 최씨의 휴대전화에서 구하라의 동의를 받지 않고 몰래 찍은 사진들이 발견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기 전, 최씨가 구하라의 집 문을 주먹으로 훼손한 사실이 확인돼 재물손괴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오늘도 여러 가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