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등 의혹… 강경화, 김상조, 송영무, 이효성, 홍종학, 유은혜 이어 7번째 강행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야당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 장관과 노형욱 신임 국무조정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채택이 불발됐다. 조 장관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증여세 탈루, 부동산 투기 의혹, 정치적 중립성 위반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문 대통령은 8일까지 보고서를 송부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조 장관은 문 정부 들어 국회 청문보고서 불발에도 임명된 7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조 장관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임명식에서 "환경과 생태가치를 수호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소통해 균형적이고 합리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