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쉼 없는 애수' 전체 배우들과 스태프들 기념촬영.ⓒ라이브
    ▲ 뮤지컬 '쉼 없는 애수' 전체 배우들과 스태프들 기념촬영.ⓒ라이브
    한중 합작 뮤지컬 '쉼 없는 애수' 초연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 대극원 중극장에서 공연된 '쉼 없는 예수'는 대만에서 80,90년대 활동한 인기가수 황슈준의 노래들로 구성한 주크박스 창작뮤지컬이다.

    진정한 사랑을 기다리다 스무살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신비로운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극이다. ​황슈준의 노래 중 '영원 20세'에서 '언젠가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면 그녀는 마음 편히 늙어갈 수 있다'는 가사를 모티브로 창작됐다.

    ​이번 작품은 중국에서는 즈진문화가 투자하고 워호스 중국어 버전을 제작한 리동 대표, 뮤지컬 '빨래' 프로듀서로 참여한 왕해소 대표가 현지 제작을 비롯한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현지 배우들이 출연했다.

    한국에서는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프로듀서 강병원, 극작 윤희경, 연출 오세혁, 안무 신선호, 무대 디자인 김대한, 소품 디자인 김정란 등 주요 창작진이 참여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와 해소문화(H.X.Communication)의 왕해소 대표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1년 반 동안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쳤다.
  • ▲ 뮤지컬 '쉼 없는 애수' 상하이 공연 사진.ⓒ라이브
    ▲ 뮤지컬 '쉼 없는 애수' 상하이 공연 사진.ⓒ라이브
    창작진과 극중 배경이 되는 대만과 중국 상하이 지역 탐방, 한국배우들로 구성된 대본 테이블리딩, 2017년 12월 베이징에서 중국 배우들과 창작 워크숍 통해 대본 완성, 지난 3월 배우 오디션 및 공연 연습부터 본 공연까지 기획단계부터 공동 제작을 진행했다. 

    '쉼 없는 애수' 상하이 초연은 총 11회 공연 기간 동안 좌석점유율 85%, 20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관람했다. 상하이 대극원 측은 "중국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전했다.

    타오신 상하이음악학원 교수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가장 큰 어려움은 노래와 드라마의 조합인데, 이 작품은 드라마에 각 넘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전반적 이야기 구조와 주제 선정에 있어 특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한국 창작품의 라이선스 공연을 하거나 현지에서 합작 제작사를 설립해 공연을 제작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프로듀싱 시스템을 배웠다. 앞으로도 한국과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뮤지컬 '쉼 없는 애수'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베이징 티엔치오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