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평양 남북회담 동행 가능성' 일축… "국회를 정상회담 곁가지로 만들어선 안돼"
  •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여야가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3차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의원들이 동행할 가능성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에 국회를 곁가지로 끌어들이는 모습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 대통령이 방북 시 국회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한편으로 놀랐다"면서도 "3권이 분립돼있는 상황에서 입법부가 대통령 뜻에 의해 파트너로 함께 가자는 것인지, 아니면 국회를 존중해 정부가 남북한 의회 교류에 지원을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가 3당 원내대표회동에서 그 부분을 지적했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옳은 지적'이라고 봤기 때문에 국회가 같이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민주당도 최종 입장정리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도 함께 방북해 국회 회담의 단초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